(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이 오늘(10일) 열린 첫 재판에서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해 혐의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는 정식공판기일인 만큼 이날 김호중을 비롯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은 생각엔터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등 사건 가담자 3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김호중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재판장에 들어서자 그의 가족과 방청석에 자리한 팬들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오는 8월 19일 열리는 2차 공판기일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이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세 사람의 변호인은 "저희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음주 정황이 연달아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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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