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2 00:45 / 기사수정 2011.09.02 00:48
[엑스포츠뉴스 = 류한준 기자] 남자 200m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지난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9초19다.
볼트는 지난 28일 오후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을 범하는 바람에 실격됐다. 따라서 볼트는 이번 200m에서 명예회복과 함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려 할 것이다.
그는 100m 결승 이후 200m 1회전이 열리는 2일까지 나흘간의 회복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휴식 시간이 충분하다. 또한 200m에서는 볼트에게 대적할 선수가 거의 없다시피해 독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볼트는 순위가 목표가 아닌 기록 생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볼트의 우승 가능성과 새 기록 작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가 아킬레스건과 허리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올 시즌 200m에서 가장 좋은 19초86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즌 랭킹 2위(19초96)인 니켈 아쉬메드(21,자메이카) 그리고 또 다른 경쟁자로 꼽히는 월터 딕스(25), 제레미 도슨(24, 이상 미국) 등과 견줘 시즌 기록에서 여유있게 앞서 있다. 오히려 2, 3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스타트가 경기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m와 다르게 200m는 출발 속도 보다 곡선 주로를 타는 능력과 직선 주로에서 막판 스퍼트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따라서 출발에 대한 부담이 100m와 견줘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볼트가 100m 결승의 실수를 딛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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