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2 13:56 / 기사수정 2011.09.02 13:56
[엑스포츠뉴스 = 류한준 기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미국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은 지난 1987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니 어버렛, 로디 헤일리, 안토니오 멕케이, 부치 레이놀스가 팀을 이뤄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지난 2009 베를린(독일)대회까지 6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이 종목에서 2회 이상 금메달을 목에 건 나라는 영국(2회)일 정도로 미국의 강세는 뚜렷하다.
특히 미국은 지난 1993 슈투트가르트(독일) 대회에서 앤드류 발먼, 퀸스 왓슨, 부치 레이놀스, 마이클 존슨이 짝을 이뤄 뛰면서 2분54초29를 작성했는데 이는 아직까지 세계기록으로 남아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라숀 메리트(25)를 중심으로 마이클 베리(20), 토니 멕퀘이(21), 자말 토렌스(28) 등이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데 메리트는 지난 2009 베를린(독일)대회에서 미국이 1600m 계주에서 1위를 차지할 때 레이스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2005 헬싱키(핀란드)대회 이후 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셈. 미국을 견재할 수 있는 나라는 올 시즌 랭킹 2위(3분01초33)와 3위(3분01초59)를 기록한 바하마와 벨기에 정도가 꼽히는데 기록 차이가 나기 때문에 미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오히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가 뛰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600m 계주 결승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그의 입상여부를 두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1600m 계주 예선에 남아공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남아공은 예선 1조에서 2분59초21을 기록하면서 자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아공에 이어 미국(2분58초82)과 자메이카(2분59초13)가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로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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