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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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지동원 스위칭', 레바논전 승리 해법

기사입력 2011.09.02 07:45 / 기사수정 2011.09.02 07:4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상대팀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로 33위인 대표팀보다 한참 뒤처진다. 중국 C리그에서 뛰는 해외파도 빠진 상황이라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레바논전에서 4-1-4-1 대신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을 고려 중에 있다. 부동의 주전 원톱 박주영(아스날)을 왼쪽 윙어로 내리는 대신 그 자리를 지동원(선덜랜드)에게 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여름 이적문제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박주영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광래 감독의 판단이다. 반면 지동원은 프리 시즌 선덜랜드에 합류한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하게 교체로 출전하며 4-4-1-1의 최전방 원톱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두 선수의 호흡을 합격점을 받았다.

박주영의 왼쪽 윙어 배치는 큰 문제가 없다. 이미 대표팀과 전 소속팀 모나코에서 왼쪽 윙어를 소화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광래 감독은 정적인 플레이보다 최전방 공격수와 밑에 포진한 3명의 미드필더 간의 활발한 스위칭을 주문한다.

지동원은 최전방과 좌측 터치 라인을 줄기차게 오가는 플레이에 능하다. 2011 아시안컵에서 지동원은 이러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박주영으로선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한 뒤 슈팅 기회를 만드는 것이 최전방에서 상대의 견제를 받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대표팀이 브라질로 가는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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