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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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아니지만, 은퇴를 하고 싶어" ★의 속마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08 23: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자유로운 삶을 꿈꾸거나, 한계를 느끼거나, 다른 곳에 흥미를 느끼거나. 다양한 사유로 '은퇴설'이 제기된 배우들의 실제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이요원이 출연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이후 오랜만의 근황을 전한 그는 배우 데뷔부터 결혼 비하인드까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방송에서 허영만은 데뷔 27년 차를 맞은 이요원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고 물었다. 이요원은 "예전에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오래 남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먹고 놀고 싶다. 나도 은퇴해서, '나를 찾지 말아라' (라는 생각도 한다)"며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요원은 은퇴 후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영화 '짐승'에 출연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은 유튜브 채널 '하차선언'에 출연해 현재 발리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집도 정리한다. 오늘은 차, 내일은 집"이라고 답했다.

이용진이 "눈빛에서 연예계에 미련이 없다는 걸 읽을 수 있다"고 말하자 허가윤은 "맞다. 옛날처럼 크게 (미련이 없다). 특별하지 않게 살고 싶다"고 동의했다.


이용진이 "그럼 이게 거의 은퇴 방송이네?"라고 묻자 허가윤은 극구부인하며 "발리가 생각보다 가깝다"며 "불러주시면 (한국) 와야죠"라고 답했다.



이처럼 각자의 이유로 은퇴설을 불러일으킨 스타들이 있다.

올 초 박신양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7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박신양은 공백기에 대해 "보통 어디 가서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몇 번 생각하다가"라며 "그림을 그려서 충분히 표현을 하고 있는데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별로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배우를 안하신다고 하니까"라고 은퇴설을 언급하자 박신양은 당황하며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 할 건데, 지금은 그림이 좋다"라고 은퇴에 대해 부인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일하다 김원희는 2022년 이후 잠시 방송 출연이 뜸하자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분은 내가 몇 년 쉰 줄 알았대. 어떤 분은 방송국에서 내가 은퇴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함. 수십 년 만에 쉬었는데~ 올해는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며 tvN story '은퇴설계자들'에 출연해 여성 톱MC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정지훈(비)은 "내가 진행형일까. 아니면 이제 슬슬 정리해야 되는 시기일까"라고 토로하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너무 감사하지만 '내가 그만큼 잘하고 있는가'라고 요즘 느껴진다"고 은퇴 생각에 대해 고백했다. 

그러나 그 이후 개인 콘서트, 디즈니+ '화인가스캔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열일모드에 돌입해 은퇴설은 쏙 들어가고,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이처럼 다채로운 사유로 은퇴설이 제기되거나, 은퇴를 언급한 이들이 '열일 예고'를 한 만큼 많은 활동을 기대케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유튜브 채널, TV조선, 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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