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2 10:59 / 기사수정 2011.09.02 10:59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아이돌판 '나가수'로 알려졌던 '불후의 명곡 2'가 최근 非아이돌 체제를 선언했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 2(이하 불후 2)' 현재 멤버들은 지난 29일 마지막 녹화를 마쳤으며, 오는 9월 10일까지 방송된다. 이후에 새롭게 등장할 비아이돌 가수의 출연이 주목된다.
'비 아이돌 체제' 선언, '불후 2'의 3기 멤버는 누굴까?
'불후 2' 는 현재로서는 허각을 제외한 현재 멤버 슈퍼주니어 규현, 씨스타 효린, 엠블랙 지오, 포미닛 전지윤, 박재범을 전원 교체하고 '비(非)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대거 합류한 3기 라인업을 구축한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불후2'는 1기 멤버로 아이유, 슈퍼주니어 예성, 2AM 창민, 샤이니 종현, 비스트 양요섭, 씨스타 효린이 출연하며, 아이돌 가수의 음악실력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나가수'와의 차별점으로 아이돌들이 우리나라 최고 전설 가수의 명곡을 재해석한다는 점이 호기심을 증폭시켰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불후2'는 남성 보컬리스트 특집으로 김태우, 휘성, 환희, 이정, 케이윌, 뮤지컬 배우 임태경, 노라조 이혁, SG워너비 이석훈 등과 여성 보컬리스트 특집으로 서인영, 임정희, 린, 럼블피쉬 최진이, 다비치 이해리, 천상지희 다나, 가비앤제이 장희영의 출연으로 서서히 탈아이돌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탈아이돌 조짐을 보이던 '불후2'가 3기를 맞아 출연진을 아이돌로 제한하지 않고 비아이돌 체제 라인업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연출자 고민구 PD는 "지금 남은 멤버인 허각도 사실 아이돌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좀 더 넓게 보자고 생각했다."라며 굳이 아이돌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라고 전했다.
아이돌 체제 vs 비 아이돌 체제..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 분분해
구체적인 3기 라인업은 구상중이라고 전한 제작진은 이어 "'전설'을 새롭게 해석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춰 노래 잘하는 가수라면 비아이돌 멤버로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의견은 분분했다.
아이돌 체제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 네티즌들은 " 나가수와의 차별점을 내세우더니 이제는 나가수의 아류가 되겠다", " 아이돌 체제로 쭉 갔으면 했는데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고, 이와 반대로 " 음악만 잘하면 아이돌이든, 비아이돌이든 무슨 상관이냐.", " 아이돌체제는 이제껏 봤으니 이제 비아이돌체제로도 즐겨보자."는 반응을 나타냈다.
'나가수' 멤버들의 나이에는 못 미치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실력파 가수들과 '불후2' 3기는 '보컬리스트 특집'처럼 '나가수'와 기존 '불후 2'의 아이돌 멤버들 사이에 있는 가수들을 위한 무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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