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임재형 기자) KT가 WH게이밍의 이번 플레이오프 팀전 무패를 꺾고 대회 3연속 우승까지 세트 1승을 남겨뒀다.
KT는 7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WH게이밍과 5세트 경기서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4세트 WH게이밍의 에이스 이원주에게 패배했던 KT는 팀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낚아채면서 리그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세트 WH게이밍의 팀전 신승과 다르게 2, 3세트에서는 '최강' KT의 폭격이 이어졌다. WH게이밍은 KT의 핵심 선수 중 한명인 곽준혁을 선택하면서 다른 흐름을 예고했다. 곽준혁을 상대한 정인호는 접전으로 끌고 가면서 KT를 위협했다. 곽준혁은 가까스로 정인호를 제압하고 KT에 소중한 첫 승을 부여했으며, 이후 박찬화가 이상민을 화끈한 4-0 스코어와 함께 제압하고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KT는 곽준혁, 박찬화의 연승과 함께 2-1로 기분 좋게 4세트에 돌입했다. WH게이밍은 '매치 포인트'는 절대 내주지 않으려는 의지로 에이스 이원주를 출격시켰다. 이원주의 대결 상대는 KT의 베테랑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은 이원주를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어느정도 추격 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원주의 끈끈한 수비에 이은 화력은 상당히 매서웠다.
63분 해리 케인의 침투에 이은 추가골로 기세를 띄운 이원주는 김정민의 수비를 연달아 허물고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섰다. 72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헤딩, 90분 웨인 루니의 동반 침투 이후 연계 골로 무려 4-1 스코어를 만들어낸 이원주는 다시 WH게이밍이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5세트에선 곽준혁-박찬화(KT), 김선우-정인호(WH게이밍)가 팀전에 나섰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젠지, 광동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낚은 김선우-정인호를 맞아 곽준혁-박찬화는 선취골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WH게이밍의 해리 케인을 활용한 동점골에도 KT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루이스 피구-루드 굴리트의 화끈한 골로 어느새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WH게이밍은 후반전에 돌입하기 전 추격골을 개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후반전의 주인공은 WH게이밍이었다. WH게이밍은 해리 케인의 80분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포함해 3골을 몰아 치면서 도합 4골을 적중시켰다. KT도 접전 상황에서 곽준혁이 펠레로 84분 해결사 역할을 하고 연장전 승부를 만들어냈다.
연장전 직전 KT는 극적인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가 시간 KT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세트 피스를 뽑아냈다. 연장 후반 추가 3분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헤딩골을 만들어낸 KT는 스코어 5-4와 함께 시리즈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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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