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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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서..." 부상에도 올스타전 참석, '팬 투표 1위' 정해영의 진심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7.06 18:23 / 기사수정 2024.07.06 18:23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나눔 정해영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인천, 박지영 기자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나눔 정해영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인천,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인천으호 향했다.

정해영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는데, 그래도 팬분들이 뽑아주신 만큼 그라운드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더그아웃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5월 2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투표에서 139만6077표를 획득하면서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처음으로 팬 최다 득표 1위가 나왔으며, 정해영은 KIA 투수로는 2022년 양현종에 이어 2번째로 팬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9회초 2사 KIA 정해영이 어깨쪽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9회초 2사 KIA 정해영이 어깨쪽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올스타전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정해영은 지난달 23일 광주 한화전(더블헤더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공을 던지던 중 오른쪽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어깨 최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결국 KIA는 지난달 24일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선수에게 휴식 및 치료의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정해영의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정해영은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시점에서 (언제 복귀할지 예상하는 게)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선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재활에 임하고 있다. 팀에서 많이 신경 써 주신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래도 정해영은 자신에게 표를 던진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올스타전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날 팬사인회에 참가하면서 짧게나마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해영은 "(팬 투표 1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솔직히 많이 고민했는데, 공을 던지지 않고 최대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참석한다면 팬분들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올스타전에) 참석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소속팀 KIA가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정해영이다. 정해영은 전반기 동안 32경기 32이닝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하면서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후반기에도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2021년(34세이브)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빨리 복귀해서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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