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 재판을 앞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법무법인 현재) 등 2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법무법인 대환 소속 변호사 3명이 사임했지만, 같은 날 국민대 법학과 교수인 이호선 변호사가 선임계를 냈다. 이로써 김호중의 변호인단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변호사, 검사 출신 변호사를 포함해 총 6명이 됐다.
김호중과 함께 재판을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2명의 변호인만 선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오는 10일 김씨와 이 대표, 전 본부장, 장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했다. 당초 김호중은 공황장애로 인해 자리를 뜬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매니저가 대신 자수했으나 음주 정황이 연이어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사고 직전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 종업원, 동석자의 경찰 진술 등에 따르면 김호중은 당시 소주 3병 이상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음주 운전 혐의는 배제됐다. 검찰은 "당시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헀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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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