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유상욱 감독-클로저 "KT-T1-HLE 다 잡는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 (LCK)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과 '클로저' 이주현 선수가 OK저축은행 브리온 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BNK 피어엑스(이하 BNK)는 6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3주 차 일요일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경기 이후에는 유상욱 감독과 '클로저' 이주현 선수(이하 클로저 선수)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경기 후 유상욱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고 기쁘다"라며 "(하지만) 다음 경기에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로저 선수 역시 "이겨서 기쁘지만, 오늘도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 많이 연습하겠다"라고 말했다.

감독 입장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 유 감독은 "교전은 많이 나아졌는데, 운영이 부족했다"라며 "초반 상황을 봤을 때, 상위권 팀이었다면 상대를 숨도 못 쉬게 하고 이겼을 상황이 많았다"라며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어 아쉽다. 계속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승자 인터뷰보다 앞서 진행된 패자 인터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두 세트 다 져서는 안 되는 경기"라고 평한 바 있다. 이에 유 감독은 "사실 우리 입장에서도 2세트는 역전당하면 안 되는 경기였다"라며 "첫 용과 공허 유충을 먹고 굴렸어야 했다. 그때 운영을 못 해서 상대에 숨 쉴 틈을 줬다. 그런 부분들은 우리도 정신 차리고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 감독은 2세트에서 '랩터' 전어진 선수가 드래곤 대신 공허 유충을 선택한 것에 관해 "(원래는) 둘 다 먹을 생각이었다. 공허 유충 이후 드래곤 턴을 바로 잡지 못한 점이 경기가 길어진 원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BNK는 이날 주전 서폿 '엑스큐트' 이정훈 선수 대신 '듀로' 주민규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유 감독은 "분위기 전환도 하고 싶고 대회에서 실력도 느껴보고 싶어서 기용했다"라며 "두 선수 다 기용할 생각으로 경기장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잘했다. 다만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아서 팀 콜적인 면이 부족했다"라며 "싸움, 시야 등은 자연스럽게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클로저 선수가 자신 있어 하는 AD미드 챔피언이 주로 나온 서머 전반기. 이에 관해 클로저 선수는 "AD메타가 좋긴 한데, 우리가 트리스타나 밖에 쓰지 않았다"라며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하고 있는데, 초반 단계 설계가 잘되지 않아서 그동안 연패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KT 롤스터(KT),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 HLE), T1 등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는 BNK. 유 감독은 "1라운드 세 경기 모두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 지금 폼이 좋지 않지만, 그전에는 충분히 상위권도 노릴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 폼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클로저 선수는 "솔직히 3경기 모두 쉽지 않을 것 같다. 저 포함 선수들이 부족한 게 많다"라며 "하지만 1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3경기 모두 지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휴식기 동안 경기력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