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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여전한 불씨, 넥센의 트레이드

기사입력 2011.08.29 11:07 / 기사수정 2011.08.29 11:07

김영민 기자

[넥센 팬페이지]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은 넥센의 트레이드


  송신영 김성현-<->박병호 심수창의 트레이드가 지난 후, LG는 송신영이라는 든든한 불펜을 보강했고 김성현이라는 강속구 유망주를 영입했다. 넥센 또한 야구에 눈을 뜰 나이인 심수창과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박병호라는 유망주를 영입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결과론으로 바라 볼 수 없다. 박병호와 심수창이 넥센에서 맹활약 하고 있지만 LG는 가장 원했던 불펜과 마무리를 겸할 수 있는 송신영을 얻었고 미래가 밝은 검증된 유망주 김성현도 얻었다. 누가봐도 LG가 원하는 것을 얻어낸 트레이드 였다.

  하지만 박병호의 무시무시한 맹활약에 의해서 이 트레이드의 문제점은 잊혀져 가고 있다. 이 트레이드는 분명 넥센에게 불리한 트레이드 였다. 넥센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팀이다. 굳이 김성현을 주지 않더라도 박병호를 데려올 카드가 많았다. 게다가 심수창이 맹활약 하고 있지만 김성현의 활약과 견주어서 크게 뛰어난 성적은 아니다. 오히려 어린 김성현의 가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타 구단은 넥센에서 원하는 선수는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빼올 수 있었다. 타 구단을 욕할 것이 아니라 넥센의 트레이드는 전력과는 무관한 트레이드 였다는 이야기이다. 전력외에도 얻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시즌을 마친 후 겨울이 너무나도 두렵다. 넥센은 박병호 심수창 트레이드로 인해서 트레이드의 명분을 얻어 버렸다. 말도 안되는 카드로 트레이드 한 후에 선수의 잠재력을 봤다, 라고 하면 제재할 방법이 없어져 버렸다.

  이제 KBO가 나설 차례다. 더 이상 이런 불공정 거래가 계속 되어서는 2013년 꼴찌구단은 NC가 아닌 넥센이 될 것이다. NC가 꼴등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아니라, 신생팀의 특성상 전력이 빈약하기 마련인데 그 보다도 약한 전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지금까지 수 많은 현금 트레이드를 각 구단의 자기 구단의 이해득실때문에 제재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범이 되어 버렸다. 공범이 되어 버린 이상 각 구단이 이 트레이드를 제재하기 쉽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넥센발 트레이드를 저지 해야 한다. 9구단 10구단이 창단되었을 때 넥센이 공중분해 되 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사진=송신영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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