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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전 토트넘 MF, 심장마비로 입원…축구계 비통

기사입력 2024.06.20 15:48 / 기사수정 2024.06.20 15:4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이 질병으로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병명은 처음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심장마비로 드러났다.

벤탈렙의 소속팀인 프랑스 릴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빌 벤탈렙은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며 "벤탑렙은 즉시 치료를 받고 릴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구단은 이 시련 동안 벤탈렙과 가깝게 동행, 그에게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 클럽은 또한 선수의 사생활을 더욱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프랑스 언론은 그의 병원행 이유가 심장마비라고 알렸다.

알제리와 프랑스 이중국적인 벤탈렙은 자신이 태어난 프랑스에서 태어나 축구 생활을 시작해 2011년 토트넘 유스로 입단했다.




그의 프로 데뷔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2014년 1월 1군에 올라와 데뷔전을 치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데뷔 시즌부터 20경기에 출전했으나 기량적으로 아직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토트넘은 어린 벤탈렙을 임대를 보낼 법도 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꾸준히 그를 기용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했고 서서히 기량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없는 토트넘에 큰 희망이 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온 2015-16시즌 벤탈렙은 부상으로 3달을 결장했고 다른 경쟁자가 영입되며 자리를 잃었다. 벤탈렙은 11경기 출전에 그치고 다음 시즌 독일의 샬케로 임대를 떠났다.

샬케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벤탈렙은 44경기에 출전해 꾸준한 기회를 받았고 샬케도 그의 활약에 만족해 그를 완전 영입했다. 그러나 활약은 길지 못했다. 완전 영입한 첫 시즌부터 여러 부상을 겪으며 19경기 출전에 그쳤고 다음 시즌 34경기에 출전했으나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샬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반시즌 그를 임대 보냈으나 그의 기량이 돌아오지 않자 2021년 여름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FA(자유 계약)로 보냈다.

벤탈렙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022년 1월 프랑스 리그앙의 앙제가 FA였던 그를 데려왔고 그는 한 시즌 반 동안 51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2022-23시즌 팀의 2부 리그 강등은 막지 못했지만 프랑스 리그의 다른 팀들이 눈독을 들일 만 한 활약이었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릴이 그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도 릴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리그 26경기를 포함해 34경기를 뛰며 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의 활약 속에 릴은 리그앙 4위를 차지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콘퍼런스리그에서도 8강까지 올랐으나 애스턴 빌라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벤탈렙은 최근까지도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알제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7일 기아나, 11일 우간다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 선발 출전해 왕성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까지도 큰 이상이 없었기에 그의 입원 소식은 꽤 충격적이다.




그의 전소속팀 토트넘은 즉각 SNS를 통해 "당신에게 우리의 사랑과 건강을 기원한다"며 쾌유를 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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