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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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미쳤어" 동생들 전부 감탄…프랑스 진공청소기, 실력+의심 '싹 지웠다'

기사입력 2024.06.20 10: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랑스산 진공청소기' 은골로 캉테의 활약에 동료들도 감탄했다.

알 이티하드 소속 미드필더 캉테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프랑스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프랑스는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올린 크로스가 오스트리아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골로 신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아드리앙 라비오와 함께 3선에서 프랑스의 허리를 책임지 캉테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을 앞세워 적절한 타이밍에 수비를 커버하고, 공격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패스로 공을 수급하는 역할을 맡아 수행하는 등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캉테의 존재감은 특히 수비 상황에서 빛났다. 이날 캉테는 태클 성공 2회(3회 시도, 결정적 태클 1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2회를 기록했고 리커버리는 무려 6회나 만들어냈다. 오랜만에 본 캉테의 진공청소기 같은 모습이었다.

레스터 시티와 첼시 등에서 활약한 캉테는 부상으로 경기력이 나빠지더니,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면서 32세의 나이에 유럽 커리어를 마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였지만 기량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프랑스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그랬던 캉테가 유로2024를 앞두고 2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캉테가 2년이나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데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캉테의 실력에 대한 의심이 존재했지만 캉테는 단 한 경기 만에 의심을 완벽하게 지워버렸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 특히 캉테와 함께 메이저 대회를 뛴 경험이 없는 동생들이 캉테의 경기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전 이후 프랑스 라커룸의 모습이 공개된 영상에서 리버풀 소속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캉테를 향해 "미쳤다, 미쳤어(It's crazy, It's crazy)"라며 찬사를 보냈다.



AS모나코의 미드필더 유수프 포파나도 거들었다. 포파나는 "이건 신화가 아니다.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이건 미쳤다"라며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코나테와 포파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지만, 당시 캉테는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하지 못했다. 유로2024에서 캉테를 처음 만난 두 동생들은 캉테의 활약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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