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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10m 허들, 피할 수 없는 '빅3' 맞대결

기사입력 2011.08.29 07:36 / 기사수정 2011.08.29 10:43

스포츠레저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 류한준 기자] 남자 110m 허들 종목에선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로블레스 외에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로는 데이비드 올리버(29,미국)와 '황색 탄환' 류샹(28,중국)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올리버는 지난 4월 12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올 시즌 기록에서 로블레스(13초04), 류상(13초)과 견줘 앞선다.

올리버는 로블레스와 류샹과 최근 치른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도 두 선수를 제친 적이 없지만 시즌 기록만 놓고 본다면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다. 올리버와 류샹은 올 시즌 두 번 같이 트랙을 뛰어 1승 1패로 팽팽하다. 올리버와 류상은 로블레스와 올 시즌 처음으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맞대결 할 가능성이 높다.

빅3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역시 류샹이다. 흑인 선수들이 주름 잡고 있는 단거리 종목에서 인종의 벽을 허문 류상은 지난 2003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13초23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어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12초91를 작성하면서 금메달을 따 110m 허들에서 일인자가 됐다.

상승세를 탄 류샹은 2006년 스위스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12초88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당시 13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세계기록(영국의 콜린 잭슨이 1993년 기록)을 0.03초 앞당겼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결승에 올라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따라서 류샹에게 이번 대회는 재기를 위한 좋은 기회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와 지난 7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류상, 로블레스, 올리버 등 빅3를 위협하는 선수로는 올 시즌 랭킹 4위 기록(13초08)을 갖고 있는 제이슨 리차드슨(25)과 올 시즌 13초12를 기록한 아리에스 메리트(26,이상 미국)이 꼽힌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차드슨의 경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바로 앞두고 치른 런던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올리버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 = 남자 110m 허들의 류샹(위)과 올리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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