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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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눈물의 기자회견…"父 채무 문제 반복, 관여 않겠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6.18 17:51 / 기사수정 2024.06.18 17:51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윤현지 기자) 박세리가 일부 보도에 대한 사실을 바로 잡고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경 및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오후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 B1 갤럭시홀에서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세리와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박세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재단 관련 문제점과 집 경매 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재단 측은 이사회 소집 몇 달 전 해당 사항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박세리희망재단은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새만금 테마마을 국제골프학교 개발 사업 참가 의향서라는 문서에 진위 확인 요청을 받았다. 

이때 위조된 서류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는 재단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사회 소집 및 의결 절차를 거쳐 부친 박준철 씨를 고소를 하게 됐다. 현재 검찰로 송치돼 수사 중이다. 

현장에는 박준철 씨가 위조한 인장과 박세리희망재단의 실제 법인 도장을 비교하며, 육안으로도 차이가 확연한 점이 드러났다. 



또한 집 경매에 대해서는 "그 일(강제 경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경매에 나와 있지는 않다. 법적으로 올바르게 변제를 하고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부친과의 관계 문제가 오랜 시간 거친 문제라고 밝히며 "아버지의 채무를 갚는 대신 대전 집을 사게 됐다. 하지만 또 다른 소송이 아빠 앞으로 들어왔다. 해결을 했지만 또 다른 소송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일부러 기다리듯 들어오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섰다고 생각했다. 소송 중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는 저와 상관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책임질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후부터는 어떠한 관여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한 번 더 공고히 했다.



눈물을 보이며 통탄한 심경을 보이기도 한 박세리는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다. 살면서 얻은 큰 교훈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친의 행위를) 막을 수 없었냐고 하시는데 계속 반대를 했고 아버지와 의견이 완전히 달랐다. 찬성한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 저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갈 길을 갔고, 아버지의 길을 만들어 드렸다. 그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목적의 비영리성에 맞추어 설립 성질상 영리 사업을 할 수 없다. 목적의 비영리성을 가지고 설립된 재단이다. 어떠한 역할도 없고 업무도 수행한적 없다. 앞으로도 진행할 계획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박세리 역시 "수익창출을 위한 재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유망주의 꿈이 꺾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단에서 이루어지는 후원 사항에 대해 언급하며 재단의 마이너스 운영, 폐지설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누군가의 꿈이 될 것이라 스스로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선수 생활을 하고 후배를 보니 새로운 꿈이 생겼다.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위해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저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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