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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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리고 설치는 꼴…르세라핌·아일릿 '전쟁 선포' 눈치無 악플러들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6.16 08: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이 악플러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도 계속 설치는 모양새다. 

르세라핌과 아일릿은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번 위버스콘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 현장을 찾지 못한 글로벌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됐다. 

세대와 장르, 지역을 초월한 음악 축제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위버스콘. 그중 르세라핌과 아일릿은 최근 각기 다른 이슈로 힘든 시간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르세라핌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가 'K팝 가수 중 최단 기간 내 단독 공연'이란 기록이 무색하게 실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불안정한 음정과 음이탈, 어색하고 과장된 무대 매너 등을 지적받으면서 르세라핌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 역시 커졌다. 



설상가상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데뷔 과정에서 '하이브 1호 걸그룹' 타이틀을 르세라핌에게 뺏겼다 주장했다. 또 르세라핌이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라는 지시도 받았다면서 눈물로 억울함을 표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공개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타 아티스트의 실명을 존중 없이 거론하는 작금의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코첼라' 실력 논란에 이어 민희진 폭로로 인한 후폭풍이 밀려들면서 르세라핌을 향한 악성 게시물이 최고조에 달한 것이 사실. 소속사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악의적 비방과 조롱,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일릿 역시 마찬가지다.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뉴진스 카피' 의혹 사태로 데뷔 한 달도 안 되어 '뉴진스 아류'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여기에 실력 혹평 등 이슈가 더해지면서 아일릿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다.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로 국내외 음원 및 음반 성적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며 '슈퍼 신인' 등장을 알렸지만, 악플러들의 끊임없는 공격 속에서 힘든 시간을 이어왔다.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도 나서 민희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이로 인해 아일릿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악플, 조롱, 인신공격 등이 이어진다면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얼마 뒤 빌리프랩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사익을 위해 무고한 신인그룹을 희생양 삼았다"라며 "하이브 레이블의 신인그룹을 '아류'나 '짝퉁'으로 폄훼했다. 여기에는 표절 논란뿐 아니라 활동 방해와 같이 무리한 주장이 동반됐다"고 불쾌한 감정과 함께 '표절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처럼 르세라핌, 아일릿 양측 모두 악성 게시물들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며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이들을 향한 조롱, 모욕, 성희롱, 명예훼손 등의 악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위버스콘' 무대 이후 이들을 향한 악성 게시물은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팬들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조롱하고 모욕하며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모욕하고 조롱하고 비방하며 즐기는 수준, 어디까지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행위인데 본인만 모를 것이다. 심지어 수차례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신 못 차리고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 큰 피해를 끼치는 이들에게는 법적 대응만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를 바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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