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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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 "60명의 리허설, 매일 연기 시험보는 느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14 14:31 / 기사수정 2024.06.14 14:3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하이재킹'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정우는 공군 출신의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여객기를 책임지는 모습은 그의 굳은 의지와 신념을 보여준다.




하정우는 "연기는 앙상블이 중요하다"라며 "아무리 제가 뛰어다녀도 상대 배우들이 바쳐두지 않으면 어긋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같은 공간 세트에서 촬영하고 거의 전회차를 출퇴근해서 리허설할 수 있는 여건들이 좋았다"라며 '하이재킹'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이 똑같이 있으니까 전체가 리허설을 다했다. 한두 명이 리허설 하는게 아니라 60명이 한번에 리허설을 하다보니까 다른 작품보다 리허설 시간이 길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승객 배우들은 새벽 4시까지 나와서 8시에 촬영이 시작되면 순차적으로 와서 준비하고 리허설을 하는데 저는 6시, 7시에 가서 준비를 시작했다. 그분들이 준비하고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는게 숭고한 느낌이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허투루 하거나 장난을 하면 안될 분위기였다. 승객에 선배들이 많이 계시고 연극무대나 저예산 영화에서 활약하는 기라성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리허설을 대충 할 수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들 따갑게 쳐다보고 계시니 하루하루 연기 시험을 보는 기분이었다. 극단 대표 선배도 계셔서 그러니 어떻게 장난을 치거나 건성건성 할 수가 없겠더라. 그 분위기가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기본에 충실했다'라고 언급한 점을 다시 짚으며 "저도 연극 무대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런 마음으로 출근해서 모두가 웃음기 빼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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