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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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아이돌 포기? 살아남기 위해 연기…미련 없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6.13 15: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공승연이 '핸섬가이즈'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소감과 함께 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배우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공승연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공승연이 출연하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공승연은 재필, 상구와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운명같은 우연을 계속 함께하는 대학생 미나를 연기했다.



공승연은 "'핸섬가이즈'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날을 기억난다. 후루룩 읽혔다. 이 작품이 저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간이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제가 선택한 게 아니다. 저에게 제안을 주신 것만해도 너무 감사했다"며 망설임 없이 작품에 참여했음을 밝혔다.

아직 영화 매체에 익숙하지 않다는 그는 "영화 도전과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살벌한 이성민과 이희준의 비주얼 사이에서 귀여운 대학생을 연기해야 했던 그는 "8kg 정도를 증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날카롭지 않고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을 내고 싶어 증량을 했다. 촬영 때는 행복하게 먹고 지냈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감량했다. 탄수화물을 끊으니 살이 쭉쭉 빠지더라"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공승연의 동생은 트와이스 멤버 정연이다. 두 사람은 연예계 스타 자매로 유명하다.


공승연은 정연이 '핸섬가이즈'를 너무 좋아했다며 "사실 동생은 제가 어떤 작품을 하든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너무 기대된다고 하더라. 바쁠까봐 시사회에 대해 물었더니 오고 오고 싶다고 했다. 부모님도 너무 기대 중이다"라고 전했다.



동생 정연과 마찬가지로 가수를 꿈꾸며 연습생으로 지낸 시절이 있는 배우 공승연.

그는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전 춤도 노래도 그럭저럭이다.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연기를 하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래와 춤보다 연기가 더 재밌었다. 이걸 하는게 더 행복할 거 같았다. 그리고 그게 나중에 제가 덜 상처받지 않을까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진학의 뜻을 전한 계기로 자연스럽게 배우로 전향하게 됐다는 공승연은 "미련 없다.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공승연은 "동생과는 이제 서로의 고충을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편하게 웃고 떠들고, 서로 고충을 들어주지 않아도 있는 것만으로도움이 된다. 서로 각자의 길을 잘 걷고 있다고 생각해서 위안이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에 열정을 드러낸 공승연은 자신 또한 '못생김' 분장이 필요한 역할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였다.

그는 "이건 배우로서 탐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누가 이성민과 이희준이 이런 연기를 할 거라고 상상했겠나. 정말 대단하다. 배우에게는 도전이겠지만 욕심나는 역할이기도 하다. 저도 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눈을 빛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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