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6 17:44 / 기사수정 2011.08.26 17:44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와 아사파 파월(29, 자메이카)의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대결이 파월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25일 파월의 에이전트인 도일 매니지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월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100m 출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남자 100m는 타이슨 게이(29, 미국)와 스티브 멀링스(29, 자메이카), 마이크 로저스(26, 미국)에 이어 파월의 불참까지 확정됨에 따라 김빠진 경기가 될 것이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볼트의 독주를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의 아성을 넘어설 도전자들이 꽤 즐비하기 때문이다.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9초58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 시즌 성적은 그에 한참 모자란 9초88이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볼트의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참가자들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다.
볼트와 같은 자메이카 출신의 리차드 톰슨(26, 자메이카)은 이달 열린 스페인 대회에서 9초85의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볼트의 9초88보다 0.03초 앞선 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볼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할 만큼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파월을 대신해서 출전하는 마이클 프레이터(29, 자메이카) 또한 주목해야 한다. 프레이터는 2009년 10초02, 2010년 9초98에 이어 올 시즌 볼트와 같은 9초88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젊은 패기를 앞세워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도 있다. 9초92를 기록한 신예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1, 프랑스)와 9초93의 케스톤 블레드만(23, 트리니다드 토바고)은 이변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꼽힌다.
[사진 = 우사인 볼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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