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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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사재기 하고 있다"…뮌헨 단장, 음바페 쓸어간 레알 마드리드 '맹비난'

기사입력 2024.06.11 16:44 / 기사수정 2024.06.11 16: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레알 마드리드와 킬리안 음바페를 비난했다.

에베를 단장은 축구계에서 돈에 대한 욕심을 줄이지 않는다면 결국 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파리 생제르맹)와의 계약이 만료된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합류를 확정 지었다.

레알은 지난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레알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가 FA(자유계약) 신분이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음바페의 전 소속팀 PSG는 음바페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전부터 레알을 드림 클럽으로 꼽았던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PSG를 떠나겠다는 생각이었다. 음바페는 시즌 초반 구단 수뇌부와 트러블을 겪으면서까지 옵션 발동을 거절했고,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레알은 2년 전에도 음바페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여러 이유들로 인해 무산됐다. 대신 2년의 기다림 끝에 비싼 이적료 없이 공짜로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게 된 레알이다. 음바페는 PSG와의 게약이 만료되는 7월 1일에 레알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뮌헨의 선수 영입을 책임지는 에베를 단장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에베를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를 지적했다.

글로벌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뮌헨의 에베를 단장이 음바페의 레알 이적에 대해 그의 탐욕을 비난했다. 에베를 단장은 인터뷰에서 레알이 인재들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라며 에베를 단장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최근 독일 매체 '수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돈에 대한 욕심은 언제든지 낼 수 있지만,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은 점차 축구를 관짝에 넣고 못을 박을 것이다"라며 돈을 좇는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 시점에 돈이 (시장에서) 전부 빠져나가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지금은 돈이 너무 많은 상태이고, 언젠가 이것이 터질 수 있다는 걸 느낄 것이다"라고 했다.



에베를 단장은 돈이 시장에서 전부 빠진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입을 막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막대한 부를 앞세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영입한 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에베를 단장은 "과포화 상태가 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들어올 것이다. 이 점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지금 시장이 그렇다. 자본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클럽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 가족, 에이전트 모두가 이득을 보지만 클럽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과거에는 구단이 혜택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베를 단장의 지적처럼 인플레이션의 끝은 파멸이 될 수 있다. 다만 레알이 이번에 음바페를 영입할 당시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과 음바페가 PSG에서 받던 연봉을 깎으면서 레알 이적을 감행했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에베를 단장의 발언이 음바페의 레알 이적에 적용될 만한지는 의문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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