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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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가난한 과거 먹었던 오징엇국에 눈물 "이상순은 몰라" (여행갈래?)[종합]

기사입력 2024.06.09 22:1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엄마의 음식에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와 어머니의 경주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의 어머니는 가정사가 담긴 오징엇국을 끓였다. 힘들었던 가정환경 탓, 온가족이 먹기 위해 끓인 국이었다. 

이날 이효리는 완성되지 않은 오징엇국을 먼저 맛봤다. 30년 만에 엄마의 오징엇국을 먹은 이효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엄마 그 맛이 아니야? 칼칼한 맛은 맞아?"라고 물었지만, 이효리는 답 없이 자리를 떴다. 

방으로 들어간 이효리는 침대에 앉아 오열했다. 티슈로 눈물을 닦으며 겨우 진정한 후에야 다시 부엌으로 갔다. 

어머니와 같이 식탁에 앉아 다시 눈물이 터졌다. 어머니는 "왜 눈물 나려고 그래? 먹어 그냥. 싹 풀어버려 이제. 맺혔던 거"라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먹으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밥 잘 됐어?"라는 엄마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못했다. 



이효리는 뒤늦게 "맛있네"라고 답을 했다. 이에 어머니는 "왜 우는데?"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몰라 이 맛을 딱 느끼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나쁜 생각 아니다. 좋은 생각이다. 추억"이라고 답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그 이유를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 옛날 그 맛이랑 너무 똑같은데, 딱 먹는 순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복받치는 감정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효리는 이 오징엇국을 제주도까지 가져갈 것이라 말해 엄마를 웃게 했다. "'이상순 네가 눈물 젖은 오징엇국을 아냐. 한번 먹어봐라' 할 거다"라는 그는 "우리 가족의 서사는 우리 가족만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효리는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내 그릇엔 오징어도 몇 개 못 들어왔다. 한두 개?"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아빠 퍼드리고 오빠, 언니들 퍼주고"라고 함께 과거를 떠올렸고, 이효리는 "근데 그게 나는 그렇게 가슴 아픈 기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효리의 어머니는 "울면서 먹어서 가슴이 아팠다. '어려서 내 국에는 오징어도 몇 개 안 들어왔다'고 하는데 진짜 가슴이 찡하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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