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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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고춧가루가 아니다 카운터 펀치였다!

기사입력 2011.08.26 09:03 / 기사수정 2011.08.26 09:06

김영민 기자

[불멸의 유니콘]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보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넥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기회마다 터진 타선과 물량공세를 벌인 투수진이 LG의 타선을 잘 막아내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LG와의 3연전을 두번연속 잡아낸 넥센은 LG전 10승 5패를 거두며 LG에게만은 꼴지답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흔히들 고춧가루를 뿌린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야구에서 포스트시즌 혹은 우승과는 상관없어져버린 팀이 강팀을 잡아내면서 강팀의 발목은 잡을 때 사용합니다. 넥센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부터 LG에 고춧가루를 뿌리기 시작했습. 7월 19일,20일,21일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갈길 바쁜 LG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귀찮은 존재라고 말하기에 넥센은 LG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주고야 말았습니다. LG가 치열한 4강싸움을 벌일 것 이라고 예상했던 주중3연전 시작과 함께 LG를 또 다시 모두 잡아내면서 LG의 4강진입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4강싸움을 벌이던 LG를 롯데가 아닌 넥센이 넘어뜨려 버린 것 입니다.

  여러모로 LG에게 악감정이 많던 넥센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반면 LG의 팬들은 또 다시 포스트시즌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지자 또 다시 경기종료 후 항의를 하는 등 감정이 격해진 모습입니다. 물론 태평양을 경험해본 필자는 LG팬들의 씁슬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넥센팬이 기쁜 것은 넥센이 그저 LG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악조건에서도 고군분투하는 넥센 선수들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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