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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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큰 자부심" '병장' BTS 제이홉, 軍 경연대회 최우수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05 1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군 생활 관련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이홉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신을 포함한 36사단 장병 3명과 한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한 제이홉은 'K팝을 세계로 이끈 선두 주자,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입소 후 훈련병들이 배우는 정신 전력 교재에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사진이 교육 자료로 나오고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훈련병들이 수료할 때마다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때 저는 느꼈다. 대한민국 안보의 한 축이 돼줄 그들에게 나란 존재가 가치 있는 첫걸음을 함께해주고 있구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굉장히 의미 있고 보람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무대에서 흘린 피땀 눈물 그리고 목소리가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듯, 지금은 군인으로서 대한민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BTS 제이홉이 아닌 병장 정호석으로서 지켜야 하는 이곳, 대한민국. 제게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한다는 것은 커다란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육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것으로, 이날 결선대회에는 부대별 예선전을 통과한 장병과 군무원 등 총 16개 팀의 170여 명이 참가했다.

제이홉이 속한 36사단 장병 외에 22사단 장병 3명과 55사단 장병 3명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해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트로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4월 입대한 제이홉은 올 1월 상병 진급 예정이었지만, 특급전사 자격을 따고 2개월 조기 진급해 지난해 11월부터 상병으로 복무했다. 제이홉은 10월 17일 전역 예정이다.


사진= 제이홉,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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