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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봤겠지?' 뮌헨 선수들, 콤파니 '극대노 영상' 본다…새 감독 '공부 중'

기사입력 2024.06.02 09:42 / 기사수정 2024.06.02 09: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과거 라커룸에서 분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앞서 시즌 도중 2023-24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선택한 뮌헨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물색한 끝에 38세의 젊은 지도자 콤파니 감독을 낙점했다.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때문에 지도자로 전향한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선수들 사이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계를 바탕으로 한 전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번리를 지휘하던 시절 주도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끌었다. 아무리 2부리그에서 낸 성과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 성향이 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콤파니 감독의 성공을 마냥 확신하기 힘든 이유도 존재한다. 콤파니 감독은 감독 커리어에서 슈퍼스타들을 지도한 경험이 없다. 그가 거쳤던 벨기에 리그의 안더레흐트와 번리에는 뮌헨과 달리 스타 플레이어들이 없었고, 때문에 콤파니 감독이 뮌헨 선수들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빅클럽을 맡은 감독들은 라커룸 장악력이 없으면 선수들에게 쉽게 주도권을 내주고, 감독으로서 힘을 잃기 마련이다. 콤파니 감독은 경력도 짧은 데다 이룬 업적도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놓이기 더욱 쉽다.

그러나 스타 출신인 콤파니 감독도 쉽게 기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을 듯하다. 콤파니 감독이 과거 라커룸에서 분노했던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뮌헨 선수들도 이 영상을 보고 콤파니 감독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 선수들이 새 감독인 콤파니 감독의 라커룸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하고 있다. 뮌헨 선수들은 콤파니 감독의 안더레흐트 시절 모습이 담긴 오래된 영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콤파니 감독이 안더레흐트 감독직에 있던 시절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큰 소리로 꾸짖는 내용이다. 선수들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콤파니 감독이 뮌헨 라커룸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콤파니 감독에게 뮌헨 선수들이 그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거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바리안 풋볼'은 많은 빅클럽의 감독들이 그렇듯 콤파니 감독도 라커룸을 휘어잡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 미켈 아르테타 감독, 심지어 전임자인 투헬 감독처럼 모든 감독들은 라커룸에서 '물병 던지기' 옵션이 필요한 것 같다. 선수들이 그 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일부 선수들은 직접적으로 말하기를 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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