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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동계훈련 부족' 감독 지적에 김진수도 '끄덕'..."그 말에 동의, 선수들 더 훈련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02 00: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전북현대 캡틴 김진수가 체력 문제를 꼬집은 김두현 감독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북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 '현대가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전북은 3승5무8패, 승점 14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4-1-4-1 전형을 꺼내들었다.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구자룡, 이재익, 박진섭, 김진수가 수비를 구성했다. 보아텡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고, 한교원, 이영재, 이수빈, 전병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티아고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해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내내 울산과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던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현범, 송민규를 투입해 스피드를 살려 울산 수비진을 공략했다. 몇 차례 기회를 잡긴 했으나 득점에 실패한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에게 결승골을 내줘 올 시즌 울산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수는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좋았다.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운동하고 어떻게 경기를 해야 되는지를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색깔이 나오고 있는데 결과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경기를 돌아봤다.

앞서 올 시즌 단 페트레스쿠 감독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게된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동계 훈련 때 체력을 만들어야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다. 체력 운동이라는 게 극도로 힘든 훈련을 통해 멘털적으로도 강해지는 것"이라며 "(A매치 휴식기 동안) 체력적인 부분에서 가미가 이뤄져야 할것같다. 훈련이 힘들어질 수 있다. 보강훈련 개념의 훈련도 진행해야한다"며 선수들의 체력이 동계 훈련 때부터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장 김진수도 동의했다. 김진수는 "동계 훈련 때 준비가 좀 안 되지 않았나라는 감독님 말에 동의하는 바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시간이 벌써 지나갔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들이 운동 시간 외에 조금 더 투자를 많이 해야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A매치 휴식기 때 체력 훈련을 많이 할거란 말을 하셨다. 선수들이 그걸 잘 받아들이고, 잘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도 김 감독 지시에 따라 체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결과가 안 나오는 게 가장 큰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또 질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했어야 됐는데 지금 선수들이 준비가 많이 안 됐던 것 같다. 그게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수는 싱가포르, 중국과의 2026 묵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베테랑 풀백인 김진수는 이번 A매치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풀백 자원이다.

풀백 세대교체에 대한 질문에 김진수는 "한국 축구를 위한다면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나 역시도 경쟁해야 한다. 가서 건강하게 경쟁해서 (김도훈) 감독님이 판단 하시겠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베테랑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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