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김재중이 유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이 유년시절 추억과 어머니의 맛이 담긴 감자탕을 만들었다.
이날 감각적인 취향으로 가득 찬 김재중 하우스가 공개됐다. 거실만 2개로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소품들, 부티크 호텔같은 집에는 32명이 있는 가족 사진이 이목을 끌었다. 김재중은 누나만 8명 있는 딸 부잣집 막내 아들이었다.
김재중은 "어머니가 텃밭에서 가꾸신 걸 보내주신다"며 집에 도착한 택배에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연세가 79세이고 턱수염을 기르신 아버지는 왕년에 모델을 하셨다고 밝혔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아들 돈도 좋지만 성대도 아껴라. 스케줄표 보면 딱해 죽겠다"며 김재중을 걱정했고 김재중은 "스케줄을 공유하고 있다"며 효자 면모를 보였다.
이어 "아들 얼굴만 봐도 흐뭇해. 아들만 보면 안 먹어도 배부르고 우리 아들만 있으면 돼. 몸 건강하고 잘 지내고 이렇게 통화하는 것도 너무 고맙다. 아들 보니까 또 눈물 나려고 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어린 시절 다복하지만 유복할 수는 없었다. 집안 사정이 여유롭지 못 하다 보니까 준비물도 제대로 못 사갔다. 중학교 때 자유화 급식이었는데 형편이 좀 그랬기 때문에 컵라면 하나 가져가서 한 끼 해결하고 그랬다"며 여유롭지 못 했던 학창 시절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상경하고 회사 연습실 가면 한 끼 밥을 꼭 줬다. 그 밥 주는 것 때문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나갔다"고 밝혔다.
이연복은 "난 재중 씨가 너무 곱게 생겨서 부잣집 도련님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김재중은 "딸 부잣집이긴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재중은 "동네에서 감자탕집 했을 때 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우셔서 내가 대신 감자탕 내드렸던거 기억나냐"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김재중은 "학교 주변에서 감자탕집을 하셨던 어머니가 배달가셔서 자리 비웠을 때 어쨌든 응대를 해야 되니까 초 6부터 중학생 때까지 어머니 대신 손님에게 대접해야 했다"며 요리를 잘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