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하이브에서 데리고 나가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31일 KBS '뉴스9'에는 민 대표가 출연해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후 KBS와 만난 민 대표는 "첫 기자회견 때는 제가 힘든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진행을 했던 부분이고, 어제 판결에서 승소가 났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훨씬 가볍게 그동안의 상황에 대한 정리, 제 생각을 말씀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하이브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된 바. 민 대표의 유임이 확정됐으며, 사내이사 신 모 부대표와 김 모 이사의 해임안이 통과됐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 화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무조건 주주들을 위해, 팬분들을, 멤버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정적인 부분을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두 명의 어도어 이사가 해임되고, 하이브는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진으로 선임했다. 어도어 이사회가 재편되면서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민 대표는 "그 단어가 되게 여러 가지 느낌으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측면돌파를 해서는 해결될 수 있는 게 없고 그때그때마다 정면돌파를 했던 게 맞기 때문에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단순히 충돌 개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앵커는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냐"는 질문을 건네기도. 이에 민 대표는 "아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게 하이브가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데리고 나가려는 행위 자체가 설립이 안 된다"면서 "모순된 이야기다.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협상의 계제로 여러 가지로 생각을 했던 거지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경영상의 분쟁이 뉴진스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저는 사실 제가 문제 제기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경영적 분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현상화 돼서 쟁점화 됐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뉴진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인 거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도 빨리 수습하길 바라는 거고 가처분을 넣었던 이유도 이런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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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