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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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만 나오면 등판 일정 잡는다"...'대체 외인' 시라카와 향한 SSG의 기대감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5.29 12:44 / 기사수정 2024.05.29 12: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팀에 합류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순조롭게 KBO리그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오늘(28일)도 일찍 나와서 20~25구 정도 투구했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한 시라카와는 이튿날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라카와는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진행한 뒤 외야 불펜으로 이동해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으며 직구,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투구했다. 이후 선수단과 첫 상견례 시간을 통해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SSG는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엘리아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2일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와 총액 180만엔(약 1568만원)에 계약했다. SSG는 시라카와가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갖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고, 최고 150km/h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라카와의 투구를 지켜본 이숭용 감독은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직구에 힘이 있다.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던지는데 커브가 두 가지 유형이더라"며 "공인구가 좀 미끄럽다고 한다. 독립리그의 경우 새 공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한국에선 계속 경기 중간에 공을 새것으로 바꾸지 않나. 변화구가 자꾸 손에서 빠진다고 하더라. (KBO리그 공인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시라카와의 몸 상태가 지금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이다. 시라카와는 최근까지 계속 독립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꾸준히 5~6이닝을 소화했으며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119구였다. 선발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SSG로선 시라카와가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시라카와는 한국에 오기 전에도 계속 경기를 뛰었다. 비자가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비자만 나오면 상황에 맞춰서 등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주 내로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투구수나 이닝을 제한하지 않으려고 한다. 독립리그에서도 선발로 뛰었던 선수다"며 (이닝 초반을 잘 넘기면) 시라카와를 계속 끌고 가려고 한다. 제대로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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