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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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즌 '최악의 FW', 정신 차렸나…'SNS 전격 탈퇴'→축구 올인

기사입력 2024.05.28 15:16 / 기사수정 2024.05.28 15:16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SNS를 잠정 중단할 생각이다. 팬들의 비판을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8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퍼드는 힘든 시즌을 보낸 후 몇 주 동안 SNS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맨유 공격수는 'X(옛 트위터)'의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래시퍼드는 SNS를 통해 "이제 몇 주 동안 SNS 활동을 중단할 시간이다.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후에는 휴식을 취하고 정신적으로 재설정할 계획"이라며 "힘든 시기를 함께 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맨유에서 기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항상 함께 있다"고 말했다.



래시퍼드는 자신의 마지막 SNS 게시물을 올리고 자신의 사진을 SNS에서 모두 내렸다.

이번 시즌 맨유와 래시퍼드 모두 힘든 시즌이었다. 래시퍼드의 부진은 맨유의 득점력 부족으로 이어졌다.

래시퍼드의 지난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리그 17골을 포함해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으며  2015-16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시즌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맨유의 해결사로 역할을 할 듯싶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래시퍼드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43경기에 출전해 리그 7골을 포함해 8골밖에 넣지 못했다. 해결사가 터지지 않은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57득점밖에 넣지 못했고 팀 득점 공동 9위에 그치며 리그를 8위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와 동시에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래시퍼드는 선발 출전하며 74분을 뛰었으나 큰 활약은 없었다.

래시퍼드를 향한 비판은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았다. 그의 SNS에 많은 맨유 팬이 지나친 비판을 했다. 래시퍼드는 이에 대해 "당신의 응원에 감사하다. 하지만 그것은 학대이며 몇 달 동안 지속됐다"며 "이젠 충분하다"고 비판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래시퍼드는 지난 1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홈 경기 이전에 몸을 풀던 도중 한 팬과 설전을 벌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분노한 래시퍼드는 맨유의 워밍엄 중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야유하는 팬과 맞섰다. 뉴캐슬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들에 의해 끌려갔다"며 "래시퍼드는 관중석에서 자신을 향한 발언에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래시퍼드의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붙박이였던 그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지난 21일 유로 2024 대회의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 33명을 발표했는데 래시퍼드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3월 브라질, 벨기에와의 A매치에도 뽑혀 유로 2024에서도 발탁이 유력했으나 최근 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맨유 팬들은 SNS를 탈퇴하는 래시퍼드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팬들은 "래시퍼드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 "그에게 가장 좋은 일은 머리를 숙이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마커스 래시퍼드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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