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민호랑 결이 달라...샤이니로 같이 데뷔할 줄 몰랐다"(놀뭐)[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샤이니 속 동갑내기 키와 민호가 서로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축제'에 합류한 그룹 샤이니(SHINee)의 온유, 키, 민호, 태민이 출연해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미주와 함께했다. 



이날 샤이니는 데뷔 16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완전체로 등장했다. 키는 "저희도 너무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를 느껴본다"면서 "저희가 활동을 쉰 적이 없어서 그냥 매해 생일을 맞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샤이니의 막내인 태민에게 "데뷔 당시에 중학생 아니었냐"고 했고, 태민은 "이제는 샤이니로 살아온 인생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길다"면서 웃었다. 

키는 "지금은 만으로 나이를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아니었다. 그런데 어려보이려고 만 나이로 대답을 했다. 태민이도 16살에 데뷔를 했는데, 만으로 14살이라고 했다. 그래서 몇년도에 태어났는지를 이야기하면 그때부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유지를 하는 건 힘든 일이다. 10대 때 만나서 지금 다들 30대가 됐는데,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키는 "저희가 자의로 모인 팀이 아니고, 누군가가 만들어준 팀이지 않냐. 시간이 지나면서 애틋해졌다. 이제는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온유도 "멤버들이 잘 기다려줬다"고 덧붙여 뭉클하게 했다. 



샤이니 속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키와 민호는 서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고 했다. 민호는 "키와 결이 다르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고 했고, 키는 "연습 끝났는데 자꾸 축구를 하자고 한다.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걷기도 힘든데"라고 토로했다. 

이에 리더 온유는 "민호랑 키는 뭐든 뚫는 창과 뭐든 막는 방패와 같았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키는 "데뷔 전에 싸우기도 했다. 같이 데뷔하게 될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민호는 "키와 서로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같이 쇼핑도 하고, 서로 노력을 해서 친해졌다"고 했고, 키는 "밖에서 만났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거다. 어쨌든 같은 팀으로 맺어진 인연이니 새로운 면이 보이기 시작했고, 민호도 저를 받아주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