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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신' 신본기, 4안타 2타점 펄펄…KT, 키움 5-2 꺾고 '3연승' 질주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5.25 21:02 / 기사수정 2024.05.25 21:02

KT 위즈 신본기가 경기 중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본기가 경기 중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신'이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 신본기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9년 4월 1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의 5타수 4안타였다. 더불어 황재균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천성호가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천성호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투구 수 82개로 선전했다. 시즌 3승째(6패)를 수확했다.

성재헌과 김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했다. 이상동이 ⅔이닝 1실점으로 허리를 이었고 손동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쌓았다. 손동현의 세이브는 2023년 5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64일만이다. 이번이 개인 통산 2세이브째다.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선발 김인범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 투구 수 110개를 빚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투구 수를 장식했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종전 개인 최다 이닝은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의 5⅓이닝이었고, 최다 투구 수는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의 92개였다.

이어 박윤성이 1⅓이닝 무실점, 오석주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최주환과 고영우가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만들었다. 핵심 타자인 외인 로니 도슨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8회초 대타로 나섰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신본기(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키움: 송성문(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 선발투수 김인범.

KT 위즈 황재균이 경기 중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황재균이 경기 중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균형 깬 KT

1회초 엄상백은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김혜성을 3루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1회말 김인범도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맞섰다.

2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중전 안타를 쳤다. 최주환의 루킹 삼진, 김휘집의 중견수 뜬공, 변상권의 헛스윙 삼진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KT는 2회말 선취점을 냈다. 문상철의 볼넷 후 장성우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황재균이 김인범의 2구째, 140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으로 팀에 1-0을 선물했다. 황재균의 시즌 첫 홈런이다. 후속 배정대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 임병욱의 헛스윙 삼진 후 김건희가 볼넷을 얻어냈다. 1사 1루서 송성문이 좌익수 뜬공, 고영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말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 신본기와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천성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1, 3루. 강백호가 우익수 뜬공을 떠안았다.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 경기 중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 경기 중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수비에 울고 웃고

키움은 4회초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우익수 조용호가 공을 한 차례 놓친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조용호의 포구 실책이었다. 이주형의 루킹 삼진 후 최주환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1 균형을 맞췄다. 김휘집은 유격수 땅볼, 변상권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4회말 문상철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장성우의 타석서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해 1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장성우가 8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냈다. 황재균의 루킹 삼진과 장성우의 도루로 2사 2루. 배정대가 9구 접전 끝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5회초 임병욱의 우익수 뜬공, 김건희의 유격수 땅볼 후 송성문이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엄상백은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KT는 5회말 다시 앞서나갔다. 조용호의 2루 땅볼 후 신본기와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천성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가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점수는 2-1.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 문상철의 3루 파울플라이로 더 달아나진 못했다.

KT 위즈 천성호가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천성호가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회초 KT는 엄상백 대신 투수 성재헌을 투입했다. 김혜성을 좌익수 직선타, 이주형을 루킹 삼진,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키움은 6회말 수비에 울었다. 장성우의 볼넷,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 배정대의 스트레이트 볼넷, 조용호의 1루 땅볼로 2사 1, 3루. 신본기의 타석서 3루 주자 장성우와 1루 주자 조용호가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김건희가 비어있는 2루에 송구했고, 뒤늦게 김휘집이 달려와 공을 잡으려 했지만 늦었다. 장성우는 이중도루로 득점했고, 조용호는 김건희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다. 점수는 3-1.

이어 신본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4-1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김인범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투수 박윤성을 기용했다. 후속 로하스가 3루 방면 평범한 땅볼을 쳤다. 그러나 3루수 고영우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2사 1, 2루서 키움은 천성호의 3루수 직선타로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

KT 위즈 신본기가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본기가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또 신본기

KT는 7회초를 투수 김민에게 맡겼다. 김민은 김휘집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변상권을 1루 땅볼,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7회말도 삼자범퇴였다. 박윤성이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문상철과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키움은 8회초 추격했다. KT의 투수는 이상동. 김건희가 중전 안타,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쳤다. 고영우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2-4 따라붙었다. 김혜성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유격수 신본기가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했다. 2사 3루서 KT는 투수를 손동현으로 바꿨다. 박수종의 대타 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무찔렀다.

8회말 KT가 다시 달아났다. 키움 투수 오석주와 상대했다. 황재균의 1루 파울플라이 후 배정대가 중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유격수 김휘집이 끝까지 따라갔으나 타구는 김휘집의 키를 넘겨 뒤에 떨어졌다. 조용호의 대타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뒤 신본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5-2. 로하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손동현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변상권을 중견수 뜬공, 임병욱의 대타 주성원을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위즈 구원투수 손동현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구원투수 손동현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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