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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최다 공격포인트 FW, 하마터면 맨시티 벤치서 썩을 뻔…"첼시 영입대상 아니었어"

기사입력 2024.05.24 08:29 / 기사수정 2024.05.24 08:2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한 콜 팔머가 사실은 지난여름 첼시 영입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를 영입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팔머로 눈을 돌렸고 많은 돈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팔머가 다른 두 거래가 실패한 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며칠까지 첼시의 이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첼시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를 방출 조항을 발동해 영입하려 했으나 팰리스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도 시도했으나 이미 웨스트햄과 충분한 대화를 나눈 상태였다"고 전했다.

첼시가 팔머 영입에 뛰어들었을 때는 다른 팀도 그를 눈독 들이고 있었다. 매체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맨시티와 팔머의 거래에 관해 논의하고 있었으며 웨스트햄도 관심을 드러냈다"며 "첼시는 9월 1일 마감일에 팔머를 영입하기 위해 4250만 파운드(약 737억원)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첼시가 뒤늦게 팔머 영입에 참전했음에도 그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적료 때문이었다. 웨스트햄과 브라이턴은 팔머 영입에 400억원 정도만 쓰려고 했으나 첼시가 700억원 이상을 지급하며 팔머를 첼시로 향했다.




맨시티는 팔머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잘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팀에 남겨두고 싶었지만 팔머가 맨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이적을 몇 시즌 동안 요구했고 자신을 원하는 첼시로 이적했다.

팔머의 첼시 이적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으로 팔머를 꼽으며 "첼시가 맨시티에 지급한 4250만 파운드는 콧방귀처럼 느껴진다"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팔머는 이번 시즌이 풀타임 첫 시즌이었으나 그의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였다. 그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2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고 득점 순위와 도움 순위 모두 2위였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 상관없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팔머는 첼시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11월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그는 몰타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3월 A매치에서도 뛰지는 못했으나 소집됐다.



그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최종 명단 승선도 유력하다. 그는 지난 21일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 33인에도 뽑히며 유로 2024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첼시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출발을 나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과 합의 하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감독이 바뀌더라도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팔머가 첼시 공격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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