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윤성호, 해외 진출 발목?…"싱가포르 공연 금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윤성호가 부캐 '뉴진스님'으로 인기리에 활동 중인 가운데 종교계의 반발로 싱가포르 공연이 금지됐다. 

2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이 뉴진스님의 싱가포르 클럽 공연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내무부 장관은 개인 SNS를 통해 "경찰은 클럽 측에 공연을 진행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님은 내달 19~20일 싱가포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심지어 19일 하루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매진되자 20일 공연이 추가된 것.

싱가포르는 인구의 약 30%가 불교일 정도로 주요 종교 중 하나다. 이에 해당 공연의 무산은 불교계의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님의 공연이 알려지자 지난 19일 싱가포르 불교연맹은 공연 중단을 요청했던 바 있다. 불교연맹은 "뉴진스님은 승려가 아니다. 승복을 입고 공연하는 것은 승려의 규율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연이 종교적 색채를 띄지 말아야 한다는 싱가포르의 규정도 작용했다. 싱가포르 문화부 장관 역시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통합을 보호해야 하며, 종교를 폄하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님은 말레이시아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 불교계는 "불교의 신성함을 모독했다"며 반발하기도. 해당 논란에 예정되어 있던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사진=윤성호,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