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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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이지만 클롭 사랑해!" 베컴의 충격 고백→"팬들이 날 죽일 것"

기사입력 2024.05.21 22:44 / 기사수정 2024.05.21 22: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친정팀의 최대 라이벌 리버풀 감독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은 '맨유 팬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위르겐 클롭에게 경의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역 시절 '프리킥 마스터'로 명성을 떨친 베컴은 팟캐스트를 통해 "맨유 팬이지만 난 클롭을 사랑한다"라며 "난 그의 성격과 개성 그리고 그가 스포츠에 가져오는 것들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맨유의 최대 라이벌 클럽이고,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1998-99시즌 맨유가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했을 때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베컴은 자신이 친정팀의 최대 라이벌의 감독을 칭찬하는 것에 일부 맨유 팬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있다는 걸 이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롭 감독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난 내 맨유 친구들에게 살해당할 것"이라며 "클롭이 떠나는 걸 보니 슬프다. 그가 클럽과 스포츠를 위해 한 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베컴이 존경심을 드러낼 정도로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던 그는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당시 침체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은 클롭 감독 밑에서 옛 명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클롭 감독 부임 4년 차인 2018-19시즌에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거듭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곧바로 2019-20시즌엔 리그 정상을 차지하면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1부리그 우승을 맛보았다.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원했던 리버풀 팬들의 염원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외에도 리버풀은 클롭 감독 밑에서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커뮤니티 실드, FA컵, 카라바오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리버풀과 클롭 감독의 인연은 클롭 감독이 휴식기를 원하면서 2023-24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로 아직 2년 더 남았지만 클롭 감독이 에너지 고갈을 이유로 휴식기를 원했고, 리버풀이 이를 받아 들이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클롭 감독과의 이별이 확정되면서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버풀 팬들은 클롭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카드 섹션 등을 포함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클롭 감독 밑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리버풀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0으로 격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클롭 감독이 떠난 후 리버풀은 곧바로 네덜란드 출신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시즌까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이끌었던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 후임으로 낙점되면서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리버풀을 떠난 클롭 감독은 약 1년 동안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휴식기를 지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베컴에게 클롭 감독을 마이애미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질문에 베컴은 "우리에게 남은 돈이 별로 없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사진=트리뷰나, 연합뉴스, 리버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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