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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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 퇴장감 아니라는 SON '월클 인성'...번복되자 오히려 '따봉' 날렸다

기사입력 2024.05.20 11:21 / 기사수정 2024.05.20 11:2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훌륭한 인성을 보여줬다. 자신이 반칙을 당했음에도 상대 선수의 퇴장까지는 아니라고 직접 말한 것이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된다.

손흥민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과 선발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4분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을 도우며 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손흥민의 리그 10번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도움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10-10'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골과 10도움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3번째 10-10 기록이었고 3번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6명만 달성할 정도로 하기 힘든 기록이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2019-20시즌 11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에는 17골과 10개의 도움을 올리며 두 차례 10-10을 이뤄냈다.




손흥민의 대기록 외에도 그의 인성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상대가 퇴장당할 수 있는 순간에도 퇴장이 아니라고 말하며 상대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손흥민과 셰필드의 안드레 브룩스가 후반 30분 충돌했다.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여러 선수가 모여 있었고 코너킥이 진행되려던 순간 손흥민이 브룩스와 부딪힌 뒤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상황을 지켜본 주심은 브룩스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셰필드 선수들은 항의했다.

하지만 판정이 바뀌었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직접 화면을 본 뒤 브룩스에게 레드카드를 취소하고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상대의 퇴장이 본인들에게 유리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엄지 척을 하며 판정이 맞다는 표정을 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에게 퇴장 관련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그런 상황 속에서 퇴장이 아니라고 주심에게 제가 정확히 얘기했다. 제 의견이 반영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세트피스를 준비하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 속에서 살짝 경합이 있었는데 심판이 잘못 보고 결정을 했던 것 같다. 그런 것을 바로 잡기 위해 VAR이 있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을 맡으며 좋은 기록을 냈으나 토트넘에 이번 시즌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까지 올랐고 4위 안에 들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목표는 확실하다.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누이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여름 선수단에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인 토트넘과 계약 연장 유력하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나 이번 여름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팀을 떠날 생각이 없고 토트넘도 대인배 주장을 잡을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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