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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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속였다" vs "싫다고 해라"…하이브vs민희진 '갈등 격화' [종합]

기사입력 2024.05.16 12:50 / 기사수정 2024.05.16 13: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측이 하이브가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하이브가 최근 애널리스트 A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하이브는 A씨가 어도어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A씨가 지난 달 17일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 미팅에 앞서 어도어 경영진과의 별도 미팅을 주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16일 어도어 법률대리인 측은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주변인에 대한 먼지떨이식 의혹 제기 및 상상에 의거한 소설 쓰기 행위를 멈추시기 바란다"라고 강경하게 입장을 표하며 "하이브는 '애널리스트 A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고 하는데 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모든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가 진행한 '국내 K 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 K-POP 뿐 아니라 7~8곳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기업 및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하이브도 즉시 반박에 나섰다.

16일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알리며 이날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를 향해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다"라고 강조하며 대립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하이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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