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신드롬을 일으킨 '눈물의 여왕' 후속작이자, '멜로 거장' 안판석 감독의 복귀작 '졸업'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으며 기분좋은 청신호를 알렸다.
1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눈물의 여왕' 후속작이자, 안판석 감독의 복귀작으로 이목을 모았다.
안 감독은 드라마 '밀회' 김희애, 유아인과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케미를 만들어낸 감독. 각각 20살차, 6살차이 나이차로도 주목받았다. 최근 한지민, 정해인 또한 안 감독의 작품 '봄밤'으로 6살 나이차로 연상연하 케미를 뽐내 이들의 멜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 직후 시작된 '졸업'. '눈물의 여왕'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속, '10살 차' 정려원, 위하준이 사제 로맨스로 찾아왔다.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 정려원 또한 제작발표회에서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첫 방송부터 이러한 우려를 완벽히 지웠다.
정려원은 스타 학원강사 서혜진을 집어삼킨 듯한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학생들 앞에서 선보인 판서 장면은 학원강사 그 자체였다. 시간을 쪼개 판서 연습에 매진, 자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를 준비했다는 정려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시청자들은 "판서 시작할 때 목소리가 진짜다", "무섭다", "학원강사 삼켰다" "참고 많이 했나보다. 찐 바이브가 느껴진다", "고3 PTSD 온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위하준 또한 14년만에 제자에서 동료로 돌아온 이준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서혜진과 현실적인 말싸움을 이어가는 장면에 시청자들은 "위하준 이런 연기 처음 보는데 좋다", "연기배틀 하네. 잘한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안 감독 또한 '멜로 거장'다운 특유의 감성으로 '멜로 거장’다운 진가를 발휘했다. 대치동 학원가라는 특수한 공간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연출은 몰입을 극대화 시켰고, 엔딩에서 '캐치 미(Catch Me)'는 올드팝 느낌의 경쾌한 ost가 더해지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안 감독의 전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첫방송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밀회'는 첫 방송 당시 2.6%,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는 4.0%로 시작해 이후 인기를 끌었던 바. '졸업'은 이보다 높은 5.2%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고 5.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열띤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스타 강사로서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서혜진 앞에 난데없이 컴백한 옛 제자 이준호. 대기업 사원증을 버리고 학원 강사가 되겠다며 돌아와 ‘사제’ 관계를 넘어 동료가 됐다. '눈물의 여왕'과는 또다른 매력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정려원, 위하준. '눈물의 여왕' 부럽지않은 고정 팬층을 잡은 가운데 달라진 호칭에서부터 시작된 경로 이탈이 어디로 향할지, 이들의 로맨스 시작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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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