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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왕 신화' 플리크, 김민재 가르친다…바이에른 뮌헨과 2년 계약 초읽기

기사입력 2024.05.12 15:48 / 기사수정 2024.05.12 15:4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감독 선임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뮌헨의 6관왕을 이끈 디터 한스 플리크 감독과 2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인 니콜로 스키라는 1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한스 디터 플리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으로 가까워졌다"며 "뮌헨은 2026년까지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스키라 기자는 과거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당시 김민재의 나폴리행을 맞춘 기자로 공신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뮌헨은 지난 2월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을 찾았으나 우여곡절이 많았다.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구단과 합의 하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여러 후보가 있었다. 1순위 후보는 레버쿠젠의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을 다음 시즌에도 이끌겠다고 말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2순위 후보인 독일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계약을 맺었다.

3, 4순위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3순위 후보로 거론된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빌라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순위 후보인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남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지네딘 지단, 에릭 턴하흐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이 떠올랐으나 최근 들어 플리크 감독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플리크 감독은 뮌헨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2019년 11월 뮌헨에 중도 부임해 첫 시즌부터 구단의 역사를 썼다. 그는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그의 활약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졌다. 그는 독일 슈퍼컵과 UEFA 슈퍼컵,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까지 정상에 오르며 6관왕을 완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시즌 연속 우승하고 뮌헨을 떠났다. 그가 뮌헨에서 기록한 승률은 무려 81%였다.

하지만 플리크 감독의 독일 국가대표팀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나갔으나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9월 경질됐다.

차기 감독 후보 중 뮌헨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은 플리크 감독이다. 뮌헨의 U-23 팀을 맡은 경험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턴하흐 감독은 맨유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선임한다고 해도 경질된 뒤 선임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플리크 감독은 뮌헨을 이끌 당시 자신과 함께한 미로슬라프 클로제 코치도 데려오고자 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플리크가 실제로 뮌헨의 감독으로 복귀한다면 전 세계적 수준의 스트라이커(클로제)가 보조 코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플리크와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감독부터 시작해 이번 여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뮌헨이 플리크 감독과 함께 부활에 나설지 뮌헨 보드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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