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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굴욕' 히샬리송, 고딩 FW에 밀려 대표팀 탈락…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명단 23인 공개 [오피셜]

기사입력 2024.05.11 05: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코파 아메리카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했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할 선수단 23인을 공개했다.

브라질은 오는 6월 20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브라질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지난 2021 대회 때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내줬던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회 우승을 겨냥한다. 대회 개막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대회와 친선전을 치른 선수단을 공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르퀴뇨스(PSG),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핵심 선수들이 승선한 가운데 이들은 오는 6월 9일과 13일에 각각 멕시코와 미국과 친선전을 가지면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 대다수가 유럽에 뛰고 있고, 현재 유럽 리그는 시즌 중이기에  CBF에 따르면 선수들은 늦어도 6월 3일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6일 미국 올랜도에 훈련 캠프를 마련했으며, 9일 텍사스에서 멕시코와 친선전을 가진 뒤 플로리다로 이동해 13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히샬리송은 그동안 꾸준히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A매치 통산 48경기 20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벤치를 지켰던 히샬리송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임에도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히샬리송을 밀어내고 브라질 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승선한 공격수는 다름 아닌 2006년생 유망주 엔드릭(파우메이라스)이다.

유소년 경기에서 무려 172경기 170골을 기록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엔드릭은 향후 브라질 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 중 한 명이다. 자국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과 재능을 보여주면서 그는 오는 7월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드러낸 엔드릭은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때 콜롬비아전에 출전하면서 브라질 대표팀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17세 118일)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로 기록됐다. 이후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직 유럽에서 뛰지 않았고 경험도 적은 엔드릭은 도리바우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서 생애 첫 대륙별 컵대회를 치르게 됐다. 반대로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해 온 히샬리송은 10대 유망주에게 밀리며 대회 참가가 불발되는 굴욕을 맛봤다.

또 지난해 10월 A매치 도중 입었던 반월판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브라질 대표팀 스타 네이마르(알힐랄)도 대회 전까지 회복을 마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 브라질 축구대표팀 2024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 23인

GK :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벤투(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DF :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이하 PSG), 다닐루(유벤투스), 얀 코투(지로나), 길례르미 아라나(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웬데우(FC포르투),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널)

MF :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주앙 고메스(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도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W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하 레알 마드리드), 사비우(지로나), 하피냐(바르셀로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이바니우송(FC포르투), 엔드릭(파우메이라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축구협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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