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원빈의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8일, 5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리마켓'에는 60대 주부 A씨의 살림 루틴이 공개됐다.
영상 속 PD는 거실 한 켠에 놓인 액자를 가리키며 "아까부터 여쭤보고 싶었다. 원빈 아니냐"고 궁금해했다. 사진에는 앳된 얼굴의 원빈과 두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원빈 씨 맞다"면서 2000년도에 원빈과 A씨의 자녀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그는 "원빈이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이다. 그 때 어떤 유명 연예인한테 사인 받으러 갔는데 그 분이 안 해준다고 해서 낙심하고 있었다. 그때 아이들을 보고 (원빈 씨가)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원빈 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유명해질 줄이야"라면서 "그 분(사인 안 해준 연예인)보다 훨씬 유명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훨씬 더 잘 된 일 아니냐"고 웃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잘생겼네", "작품 계약서에도 사인 하나 해주세요", "저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멋있다" 등 반응을 전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14년 째 공백기를 갖고 있는 원빈. 무려 24년이 지난 일화에도 대중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이유다.
한편, 1997년 KBS 2TV 드라마 '프러포즈'로 데뷔한 원빈은 '레디 고!', '가을 동화', '프렌즈', 영화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리 형', '마더', '아저씨'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기며 명실상부 '미남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원빈은 오랜 기간 차기작 없이 광고에서만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업인 연기 활동에 소홀한 원빈의 모습에 '배우'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일기도. 최근에는 16년간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동서식품 맥심 T.O.P와의 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원빈은 배우 이나영과 지난 2015년 결혼식을 올린 뒤 그해 12월 득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