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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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미소"…'원더랜드' 탕웨이→수지·박보검이 완성한 '감성 만남' [종합]

기사입력 2024.05.09 12:15 / 기사수정 2024.05.11 0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원더랜드'가 탕웨이부터 수지까지, 다양한 배우들과 함께 '원더랜드' 속 감성을 그려낸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가족의 탄생'(2006), '만추'(2011) 등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를 통해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탕웨이가 극 중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했다.

수지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 역을,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우주비행사로 복원된 태주 역을 맡았다.

또 정유미는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최우식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마주하며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되는 신입 플래너 현수 역으로 출연한다.

김태용 감독은 작품에 함께 한 배우들과의 작업에 만족하며 "이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부분이다"라고 웃으며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저희 영화는 사람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그 관계에서 어떻게 상처를 받고 또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다룬 잔잔한 드라마다. 이 배우들이 합류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촬영을 할 때마다 배우들의 얼굴을 더 가까이에서 담고 싶어 카메라 무빙을 자꾸 앞으로 움직이게 됐다면서 "'조금 더, 조금 더'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워낙 흡입력이 있는 배우들이었다"고 칭찬했다.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를 담기 위해 카이스트 교수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완성해갔다.

김 감독은 "인공지능이 현재 닿아있는 위치나 앞으로의 발전될 방식,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달라질 생활 같은 것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 인공지능에 관련된 여러 고민들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수지와 박보검도 만족을 표했다.

박보검은 "항상 백상예술대상의 MC로 함께 하다가 이번에 '원더랜드'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처음이었지만 제가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읽고 정인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수지 씨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연기할 때도  호흡이 잘 맞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인과 태주의 서사를 잘 그려나갔던 기억이 난다. 호흡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수지도 "'원더랜드' 속에서 정인과 태주의 관계가 친구 같고 편안한 연인의 모습이었다. 박보검 씨와 많이 연습하고 리딩을 하면서 친해지고, 또 촬영을 했다. 편안하고 친구 같은 그런 호흡이 영화 속에서 잘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던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정유미가 건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가운데, 최우식은 "누나와 너무 친하게 지내다가 작품으로 연기를 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더 긴장이 되더라. 서로 너무 친하고 잘 아는데 갑자기 연기를 또 해야 되니까 더 긴장이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태용 감독님도 정말 부드러운 감독님으로 유명하신데, 현장에서 너무 저를 잘 보살펴주시고 잘 케어해주셔서 재밌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탕웨이도 "바이리는 딸이 자신의 사망을 몰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고 자신의 어머니를 돌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중국에서 실제로 고고학을 하시는 분들과 소통을 하고, 책자를 보면서도 많이 준비했다. 아이와 소통하는 장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을 완성한 비결로 "사실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이 캐릭터를 이 배우 분들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지만, 배우들이 이야기를 좋아해주실 줄 몰랐는데 이야기가 가지고 있던 인연이 이 분들과 딱 맞았던 것 같다"고 만족했다.

또 "저희 영화가 주로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배우들 모두 배려가 많은 스타일이다. 수지 씨가 연기할 때 박보검 씨는 본인이 나오지 않아도 현장에 나와서 계속 같이 연기를 해줬다. 그렇게 서로를 배려해주는 연기들이 영화를 보시면 섬세한 표정들로 잘 살아있을 것이다"라면서 배우들이 보여줄 조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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