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박영규가 25살 어린 아내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꾸며져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영규는 "14년 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을 했었는데, 그 이후로 MBC 예능은 처음이다. 적응이 안된다"면서 웃었고, 김구라는 박영규의 '4혼'을 언급하면서 "4혼을 홍보하러 오신 것은 아닐테고..."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민망해하면서 "4혼 홍보는 아니다. 사실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쑥스러워했고, 김구라는 "사랑하는게 왜 부끄럽냐"고 응원했다.
특히 이날 박영규는 자신의 유행어인 '장인어른 왜 이러세요~'를 직접 보여줬고, 이를 본 김구라는 "실제 장인어른과는 몇 살 차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박영규는 "나이차이 별로 안 난다. 같은 세대에 살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는 "4혼을 앞두고 주변에서 혹시 쓴소리를 하는 분은 없었냐"고 물었고, 박영규는 "없었다. 지인들도 더이상 헤매지 말고 내가 진짜로 잘 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2019년에 4혼 결혼식을 했다고 말한 박영규는 "축의금은 안 받았다. 그리고 프러포즈는 차로 했다. 차는 일시불로 샀다. 할부로 사면 프러포즈의 의미가 떨어지지 않냐. 제가 그렇게 돈이 많은건 아닌데, 이것만큼은 무리해도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내 사람으로 만들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하면서 지난 결혼들도 언급했다. 박영규는 "헤어지는 순간에 힘들지 않냐. 잘 해결하고 잘 헤어지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헤어질 때 부끄럼없이 내 도리를 다 했다. 그래서 아무탈 없이 지금도 지내는거다. 그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박영규는 지금 아내를 만나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했다. 박영규는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 같이 살아주는 마음이 고맙고, 그동안 어렵게 살았던 지난 날에 보답이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영규는 "그리고 아내가 딸을 데리고 왔다. 지금은 고2인데,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등교하는 뒷모습을 보는데 너무 사랑스럽더라. 딸이 결혼하면 섭섭할 것 같고, '딸이 결혼할 때 내가 살아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