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변칙 플레이? T1 '오너' "현장-메타 적응 마쳤다... G2 긴장해야"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G2의 '변칙 플레이'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현장 환경 및 메타 적응을 잘 마쳤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T1은 7일부터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리는 2024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T1의 1라운드 상대는 유럽 대표 G2다. G2를상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T1은 BLG-PSG의 승자와 승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브래킷 스테이지 개막 전 6일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오너' 문현준은 빠른 상위 라운드 진출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만난 에스트랄, 플라이퀘스트를 순식간에 격파하고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이뤄냈다.

문현준은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팀이다"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좋은 경기력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2024 MSI 개막 이후 등장하고 있는 '라인 스왑'은 문현준에게도 다소 신경쓰이는 전략이었다. 문현준은 "지난해 MSI에서도 '탑 사이온'으로 봇을 초반에 공략하는 변칙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 MSI에서는 평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적응 기간을 거친 만큼 브래킷 스테이지에서는 많이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라인 스왑'같은 변칙 플레이는 유럽 강호 G2가 즐겨 사용하는 만큼 문현준은 이번 1라운드에서 특히 신경쓸 예정이다. 문현준은 "변칙을 좋아하는 G2라서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가 MSI 현장과 메타 적응을 먼저 완료했기 때문에 G2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 MSI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문현준은 한국, 중국의 우승팀들을 지목했다. 문현준은 "젠지, BLG 모두 굉장히 잘하는 팀이다"며 "대진표상 BLG를 먼저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현준은 BLG의 정글러 '쑨' 펑리쉰과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현준은 "아카데미 시절부터 꾸준히 상대했다. 계속 실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맞대결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문현준은 T1을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현준은 "이번 MSI 일정 건강하게 소화하면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며 "MSI 기간 열심히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