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유영재가 자신의 라디오쇼 공개방송 무대에서 가수 노사연에게 신체 접촉을 했던 영상이 다시 재조명 중이다.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6년 경기 과천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유영재의 가요쇼 U-SHOW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영재는 당시 초대가수로 무대에 섰던 노사연과 손을 맞잡은 채 무대 아래로 내려가 현장 관객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있다.
이후 노사연이 유영재와 잡고 있던 손을 놓았음에도, 유영재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 앞을 걸어가는 노사연의 허리를 감싸는가 하면 노사연의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영상은 유영재가 지난 달 전처인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되면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습관적인 것 같다", "한 번의 실수라면 용납되지만 수차례 이어지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등의 댓글로 유영재의 영상 속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4살 연상연하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결혼했다.
종교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전 혼인신고와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일상을 공개하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결혼 1년 6개월 만인 지난 달 5일 이혼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유영재에게 사실혼에 가까운 여성이 있었으며 선우은숙과의 결혼이 재혼이 아닌 삼혼이라는 의혹이 퍼졌다.
논란 속 선우은숙은 지난 달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말미에 홀로 등장해 이혼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제가 세 번째 아내다. '마지막까지 가져가야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서 얘기를 꺼냈다"고 폭로했다.
침묵하던 유영재는 자신의 SNS로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라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라는 프레임이 유영재에게 씌워졌다"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다섯 차례 추행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선우은숙에게 삼혼 사실을 밝혔으며 동거, 사실혼,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현재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를 강제 추행으로 고소하고,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한 상태이며, 유영재는 최근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하며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사진 = '유영재의 가요쇼', 선우은숙·유영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