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 불씨 당긴다... '에버소울-아키에이지 워'로 아시아 영향력 확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이 2024년 대만, 일본 시장을 타고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에버소울'의 일본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4월 17일 현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본 출시일을 공개했다. 이어 25일에는 '아키에이지 워'의 대만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대만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계획을 알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일찍이 애니메이션풍 게임에 주목하면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일본 인기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카카오게임즈는 나인아크가 개발한 '에버소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중화권 지역에서 유의미한 초기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에버소울'의 다음 행선지는 일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고도의 현지화에 나서면서 '에버소울'의 성공적인 일본 시장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마에다 레나, 노구치 루리코 등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한 풀더빙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 2월초에는 현지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테스트에서는 3D 캐릭터 디자인과 편리한 전투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으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3월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는 약 50명의 현지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서비스 계획 발표와 사전등록 시작을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현지에서 첫 라이브 방송을 열고 일본 출시일을 5월 29일로 확정하며, 막바지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버소울'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비욘드 코리아' 불씨를 당길 작품은 대만으로 눈길을 돌린 '아키에이지 워'다. 카카오게임즈는 대만 현지에서 '아키에이지 워'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첫 글로벌 확장을 가시화했다.

중화권 게임시장은 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 코리아'를 발표한 이후 ‘오딘’의 서비스 확장을 시도한 첫 해외 시장이다. 한국과 유사한 게임 선호도를 보이는 만큼 ‘오딘’ 역시 출시 직후 대만 앱 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오딘’은 성공적인 중화권 시장 안착에 멈추지 않고 지난해 6월, 일본으로 지역을 확장하며 아시아권 MMORPG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로 아시아권 시장에 MMORPG 영역 확대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티저 사이트를 오픈해 세계관과 종족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 4월 25일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 총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해 현지 서비스 계획 발표와 함께 대만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전등록 시작을 발표하며 2분기 출시 준비를 본격화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16년 출범 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터널 리턴’ 등 다장르의 게임들을 히트시키며 빠른 속도로 게임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며 “상반기부터는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해 '비욘드 코리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