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데뷔 10주년에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015년 데뷔한 13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은 세븐틴의 9년의 발자취를 담는 동시에 지난 시간을 기념하며 우리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임을 약속하는 앨범.
타이틀곡 'MAESTRO'(마에스트로)는 지휘자이자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질문으로 민규는 "10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걸 했기 때문에 처음은 생각보다 없을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마음가짐이다. 항상 초심을 가지고 준비하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호시는 "저희도 누군가를 보고 꿈을 가졌듯이, 많은 후배들이나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갈 수 있구나'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여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도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에스쿱스는 "13명으로 시작한 것부터가 도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지가 곡을 만들면서 '자체제작돌'로 시작한 것도 도전이다. 10년동안 13명이 한 명도 빠짐없이 활동하는 것도 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활동 중 베스트와 위기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에스쿱스는 'MAMA' 시상식에서 첫 대상을 베스트로 꼽았다.
그는 "2018~2019년 쯤에 '가수 생활을 하면서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가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걸 이겨낸 게 MAMA 대상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호시는 베스트로 지난 상암 공연을 꼽으며 "나의 아이돌 인생,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힘들었던 순간으로 캐럿들의 함성을 들을 수 없었던 코로나 시기를 선택해 여전한 팬 사랑을 자랑했다.
마지막 질문인 팀워크의 비결로 원우는 매달 정기 모임을 언급했다. 에스쿱스는 '대화'를 비결로 꼽았다. 대화가 부족했던 시기에 의사소통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그런가 하면, 호시는 "운명적인 것 같다. '이런 애들을 만날 수 있나?' 싶고, 사이가 안 좋을 수 있는데도 평생 갈 좋은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다"라고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부승관 역시 "지지고 볶고 싸워도 봤다. 어떤 멤버는 '무릎이라도 꿇어요?'라 한 적이 있다. 그게 저희를 두텁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누가 와도 팀워크를 깨뜨릴 수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한편,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