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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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1315G 베테랑 포수의 치명적인 실책,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 봤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27 13:13 / 기사수정 2024.04.27 13:31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매치업을 앞두고 포수 김태군의 수비 실책에 관해 말했다.

김태군은 지난 경기(26일 잠실 LG전) 팀이 5-1로 앞선 5회말 1사 2루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타자 신민재의 1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볼카운트 2-2에서 네일이 스위퍼를 던졌고, 김태군은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했다. 공은 미트에서 튀어나와 앞쪽으로 굴러가고 있던 상황. 신민재는 심판의 삼진 콜을 들은 뒤 공이 빠진 걸 보고 1루로 향했지만, 김태군은 신민재의 질주를 보지 못한 채 네일에게 공을 건넸다. 네일은 공을 잡고 곧바로 1루로 던졌지만, 결과는 세이프. 아웃카운트가 누상의 주자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김태군의 판단 미스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KIA는 5회말 3실점 해 5-4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이후 접전 끝 6-7로 패해 고개 숙였다.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 감독은 "선수는 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또 그 타이밍에 공을 놓쳤는데, 팬들의 함성이 들려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콜이 안 들렸다고 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근처 야수들이 (1루로 던지라는) 동작을 다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태군은) 2루주자가 3루로 가는 것만 생각한 것 같다. 누구의 잘못을 떠나 이날 경기의 운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KIA에 운이 따르지 않던 경기였다. 네일은 신민재를 내보낸 뒤 이후 스위퍼가 손에서 빠져 홍창기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박해민의 타구는 불규칙 바운드가 돼 2루수 김선빈의 키를 넘어가 적시타가 됐다.

이 감독은 "어제(26일)는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걸 다 체크하면, 피곤해진다. 그런 경기도 있다. 우리도 연패에 빠질 수 있고, 운이 없을 수도 있고... 크게 개의치 않고 '오늘 경기를 잘하자'고 말했다"라고 얘기했다.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날 KIA는 하루 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포수가 김태군에서 한준수로 바뀐 것이 전부다.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3일 연속 스타팅으로 나갔다. 오늘 선발 투수가 (황)동하라 젊은 포수와 젊은 투수의 매치업이 동하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아 어제 경기 전 이미 결정한 것이다. (한)준수에게도 지난 경기 전 '내일 선발 출전하니 동하 (투구) 공부 잘해라'고 얘기했다. 난 그런 것(실책)으로 선수를 빼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상파 중계 관계로 14시에 열린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 이어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12시 22분 2만 3750석 매진이 확정되는 등 KIA와 LG의 맞대결 열기가 더욱 타오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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