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신생팀 IBK기업은행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준결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인삼공사는 1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리그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2, 25-18, 16-25 18-25, 15-13)로 제압했다.
준결리그에서 첫 승을 올린 인삼공사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인삼공사는 20일 열리는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반면, 2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탈락이 확정됐다.
IBK기업은행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했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1세트 15-14로 한 점 앞서있던 인삼공사는 한은지의 블로킹과 유미라의 서브에이스로 17-14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지정희의 블로킹과 인삼공사의 공격 범실로 17-17 동점을 만들었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인삼공사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인삼공사는 김은영과 차희선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13-15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유미라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IBK기업은행의 서브리시브는 급격히 흔들렸다.
지정희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16-18까지 추격했지만 인삼공사의 강서브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김은영의 블로킹과 한은지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도 25-18로 승리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은지의 공격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3세트를 25-16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이 모두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25-18로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 8-8의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한은지와 백목화의 공격 득점으로 12-9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은 박경낭의 밀어넣기와 최은지의 블로킹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최은지의 공격 범실과 이연주의 득점으로 5세트를 15-13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IBK기업은행의 거센 추격을 제쳤다.
이연주는 홀로 27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인삼공사 (C)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