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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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 선생님도 서 계셔"…지코도 관객도 '아티스트'도 모두 기립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24 07: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지코의 아티스트'가 객석은 물론 아티스트까지 모두가 서서 흥겹게 첫 시작을 열었다.

KBS 2TV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 첫 녹화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진행됐다. 게스트로는 다이나믹듀오, 최백호, 키스오브라이프, 비, 이용진이 출연했다. 그리고 지코도 몰랐던 깜짝 게스트로 크러쉬가 등장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지코는 자신의 노래이자 타이틀명인 '아티스트'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의 함성에 지코는 "어제 낮부터 줄 서서 기다렸다고 하더라.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 순간 잊지 않겠다. 처음과 끝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저의 처음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에게 멋진 무대와 진행으로 보답하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은 스탠딩 특집으로 진행돼 무려 1천 600명의 관객이 녹화장을 채웠다. 사전MC에 따르면 이 관객들은 무려 35대1 경쟁률을 뚫고 녹화 현장을 찾았다. 무대 앞 스탠딩석은 물론, 의자가 있는 객석에도 자리가 부족해 통로가 되는 계단에 앉아 보는 관객들도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뜨거운 관객들의 반응과 더불어 오랜 염원이었다는 심야 음악 토크쇼 출연, 그리고 무려 'MC'라는 자리에 지코는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게스트였던 다이나믹 듀오는 지코가 "계속해서 떨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17년째 '낭만시대' 라디오를 매일 진행 중인 최백호가 게스트로 등장했을 땐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지코는 "저도 이게 진행이 처음이다. 긴장이 된다.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노하우가 있을까"라고 물었고, 최백호는 "안 떨면 된다"는 답을 내놔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내 그는 "전혀 긴장한 게 안 느껴진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의 유일한 '비가수' 게스트였던 이용진은 지코와 예능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코와 절친한 사이라는 이용진은 "하필 왜 제 인터뷰 때 긴장이 다 풀렸냐"며 녹화 막바지에 긴장이 풀린 지코를 놀리기도 했다. 이에 지코는 "용진이 형도 다른 필드에 와서 능수능란하게 노래를 부르는데"라고 했고, 이용진은 "전 원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거 좋아한다. 제 실력을 뽐내는 걸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코의 12년지기 크러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지코를 감동케 하기도 했다. 크러쉬 역시 "제가 밑에서 살짝봤는데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한 것처럼 보였다"며 긴장한 지코를 언급했다. 지코는 "긴장을 평소에 많이 안 하는 편이다.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다 보니까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긴장감으로 돌아오더라. 지금 거의 다 풀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이날은 스탠딩 특집으로 진행돼 모두가 서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심야 음악 프로그램은 게스트와 토크를 할 때면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날은 게스트까지 모두가 서서 진행했다. 이에 게스트였던 비는 "의자를 안 주냐"며 의문을 품었고, 지코는 "스탠딩 특집은 저희도 일어서야 한다"며 "최백호 선생님께서도(서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 역시 웃음을 터뜨리며 "최백호 선생님도 서계셨냐. 큰일 날 소리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진행했다. 

지난해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이어 지코가 다섯 번째 시즌의 MC를 맡았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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