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송진우가 아내 미나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서동주와 송진우가 게스트로 등장해 연애 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서동주는 어머니 서정희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서동주는 "엄마가 항상 부드럽게 얘기하신다. 집에서는 소리 지르신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얼마 전에 영상을 봤는데, 거기서 여자친구가 계속 '바퀴벌레로 태어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막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송진우는 "뭔가 택일을 하라고 하면 남자들은 시험대에 올라가는 기분이다"며 "물어보지 좀 말아주세요"라고 토로했다.
서동주가 "아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결혼을 유지할 거냐"고 묻자 송진우는 "그러면 평생을 키우겠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한 지 20년 차 되시는 분들은 바퀴벌레를 죽인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진우는 "나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를 볼 때 여배우에게 빠지는 것보다는 남자 배우한테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선배님이 매력적이었다"며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배우도 매력있더라"고 칭찬했다.
한 청취자는 "제 남편은 지금까지도 밖에서 굳이 '애기야 가자'로 한다. 일부러 창피 주려고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서동주는 "너무 사랑꾼이다"라며 오히려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청취자는 "우리 남편은 방송에 뽀뽀하는 장면만 나오면 막 입술 내밀고 춤추면서 온다"고 말했다.
이에 게스트들은 "재밌게 사신다", "행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진우는 "나도 항상 그런다. 그러다 욕 먹는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바른생활 사나이인 줄 아는 남자친구가 과거에 날라리였다"는 청취자의 사연도 소개됐다.
송진우는 "둘이 만난 현 시점에서 과거는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삶에 대한 과거는 신경을 안 쓰는 게 서로를 위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SBS 파워F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